6·4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 정도에 따라 해당 정당의 후보가 자동으로 지방의원이 되는 비례대표도 함께 뽑지만 청송의 경우는 청송군의회 비례대표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1명만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됐다.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비례대표 후보 순위 홀수를 여성에게 배정토록 하고 있다. 또 특정 정당에게 비례대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비례대표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소속 정당이 유효투표수의 5% 이상을 득표해야 하며 득표률에 비례해 미리 정해진 순번대로 당선자 수가 산출된다.주목되는 새누리당 청송군의회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무투표 당선된 정미진 전 녹색어머니회 중앙회장(47·사진)을 선거기간 동안 같은당의 도·군의원 후보자들의 지지연사로 바쁜 일정사이에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 보았다.사회적 약자, 전문성을 가진 정치 초년생들을 진출시키기 위한 비례대표의 도입 취지와 지역정치 개혁을 바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만큼 그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정미진 당선자는 무투표 당선 소감에 대해 “이번 선거를 치러야 되는 부담감이 없어서 홀가분하고 감사한 반면, 앞으로는 청송에서도 야당 비례대표 후보가 나와서 경쟁할 수 있는 좀 더 성숙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 당선자는 “군의회에 등원하면 꼭 내 이름으로 조례안 만들어 발의하고 싶다”며 “여성 군의원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챙기고, 지역 발전 및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해 부지런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경산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후 공무원인 남편과 함께 청송에 정착한 지 20년 째. 대학 재학시절부터 고아원,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서 꾸준히 자원 봉사를 했었고 청송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대구생명의 전화’에서 상담봉사를 했다.2001년부터 10년 간 ‘녹색어머니회’에서 어린이교통안전과 선진교통문화정착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으며, 청송군회장·경북연합회장·중앙회장, 전국녹색생활실천어머니연합 상임대표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사단법인 한국원자력여성’ 경북회장을 맡고 있다.▣일문일답-여성의원으로 해야 할일은▲새누리당의 비례대표로서 우선 당의 정책 방향과 기초의회에서의 정책이 조화를 이루도록 가교 및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가·나 선거구를 아우르는 대표의원 으로서 청송군 전체를 폭넓게 챙기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여성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모성애적인 배려와 아량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챙기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비례대표 군의원 앞으로 역할은▲지금까지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고유권한으로 지명방식에 의해 선출되었고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에 그러한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엔 부족하나마 소기의 과정을 통하여 후보자를 검증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선출된 지역구 군의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군의원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 낼 것이다.-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많은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는 성실하고 믿음직한 지역사회의 일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모로 경험이 부족 하고 모자란 부분은 어르신들의 자문을 받고 또 열심히 공부하여 채워나갈 것이며,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바탕으로 자치단체를 견제하며 군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청송군의 발전 및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해 부지런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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