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창간한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6월호로 지령 500호를 맞았다. 문학사상 이전 500호를 넘긴 순수 문예월간지는 `현대문학`(714호)이 유일하다.시인 고은은 "숙연하여라! 한국 현대문학의 운명을 개척해 온 `문학사상` 지령 500호의 장엄한 역정 앞에서 고개 숙인다. 이 길고 긴 고초와 영예에의 경의 없이 나는 고개 들고 서 있지 못한다"고 축하했다.문학사상은 지난 42년 동안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문학의 산실 역할을 했다. 윤동주, 이상 등의 미발표작을 비롯해 국내 인지도가 낮았던 G 마르케스, 무라카미 하루키 등의 작품이 문학사상을 통해 소개됐다. 이상문학상·소월시문학상·김환태평론문학상을 설립, 운영했다. 소설가 김승옥·편혜영, 시인 오세영·유홍준, 문학평론가 김윤식·전정구 등이 수상자다. 문학사상 신인문학상 제도를 통해 신인 발굴에도 힘썼다. 시인 송수권·홍영철·김완화·박정대·오주리·고영민, 소설가 강석경·김별총·하명희·김이태 등이 문학사상을 통해 소개됐다. 500호는 `이어령 다시 읽기` `소월시문학상 수상자 신작시` `이상문학상 수상 그 후` `문학사상과 나` 등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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