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6일 이진훈 수성구청, 김범섭 수성구의회 의장, 김진학 3대대장, 지역 주민,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9회 현충일 맞이 ‘우니 나야 대령 기념비’ 참배 행사를 가졌다.구국의 일념으로 신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용사들 영전에 명복을 빌며, 특히 머나먼 타국에서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故 나야 대령의 희생과 사랑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수성구는 기념비를 찾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날 참석한 주민들에게 지난해 제작한 ‘나야 대령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스토리북도 나눠줬다.수성구 범어동 156번지(대구여고 뒷동산)에 위치해 있는 故 우니 나야 대령 기념비는 6·25 전쟁 당시 국제연합한국위원단 인도 대표로 파견되었다가 전쟁이 치열하던 1950년 9월 왜관지구 전선시찰 중 순직한 나야 대령을 기리기 위해 같은 해 12월 건립됐다.2003년 9월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수성구는 1996년 나야 대령 기념비 주면을 새롭게 단장하고, 매년 현충일에 참배하고 있으며, 지난 해 8월에는 비말라 나야 여사의 “남편 곁에 묻히고 싶다”란 유언에 따라 60여년만의 영현 안장식을 열기도 했다.현재는 수성구 시니어클럽 문화재 해설팀에서 기념비 주변을 관리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수성구는 인도 푸네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능인중학교 자매학교인 인도 푸네시 비샵스쿨 학생교류단의 수성구 방문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먼 이국땅에서 장렬히 순직한 나야 대령의 기념비가 우리 구에 있다는 것만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역사적 콘텐츠를 관리 보전하여 교육도시 명품 수성구에 걸맞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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