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자주독립을 선포해 민주공화국가임을 세계만방에 공포한 정부수립(건국일)과 남북분단 66주년이 되는 해다.정부와 지자체는 광복 69주년과 함께 건국 66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가정은 물론 차량에도 태극기 달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태극기는 구한말 격동기인 1892년 박영효 선생이 수신사로 일본에 건너갈 때 맨 처음 국기(國旗)로 사용한 데서 유래됐다.우리 선조들은 태극기를 민족의 고난 속에서도 1세기가 넘도록 한 맺힌 역사와 더불어 삶과 희망의 등불이자 나라의 표상으로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왔다.그런 태극기가 언제부터인가 국민의 무관심 속에 사랑이 자꾸만 시들어 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는 해마다 기념일과 국경일을 맞지만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제외하고 아파트 단지와 일반가정집 몇곳만 태극기가 게양돼 있을 뿐 대다수가 태극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눈여겨 보아 왔다.태극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참 많다. 일제침략 때 선조들이 장롱 속에 꼭꼭 숨겼다가 만세 불렸던 태극기, 올림픽 시상식에서 메달과 함께 당당하게 게양되는 기쁨으로 눈시울을 적시게 했던 태극기, 지난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때 4700만 온 국민이 뜨거운 열기로 지구촌 전체를 뒤흔들며 세계인의 심금(心琴)을 울리게 했던 태극기사랑, 3·1운동 때는 대동단결로 한마음이 돼 태극기를 흔들며 일제의 강압통치를 종식시켜 해방을 맞이한 인류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드문 대사건으로, 우리선조들의 태극기 사랑과 자주독립정신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발휘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이에 필자의 생각으로는 8월을 광복의 달 또는 건국의 달로 제정, 나라 사랑을 고취 시키기 위해 8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했으면 한다.이와 관련, 한국자유총연맹 고령군지회는 군민 애국심 고취에 기여하고자‘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 관내 상가 200여개소에 태극기 배부 및 거치대를 설치하고,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고령읍 상가들은 태극기를 게양,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있다. 편집국/지방부 부국장 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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