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을 놓고 대구·경북 부산간 정면 충돌이 예고된다.주민 갈등을 넘어 이번에는 정치권 싸움으로 번질 태세다.화살시위는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먼저 당겼다.서 당선인은 9일 공약으로 내세운 신공항 유치와 관련, "경제적인 논리만 따진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반드시 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서 당선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타당성 조사 결과 대구 경북 지역 유치가 더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양보할 의사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럴일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치적인 배려를 차단하는 일들만 남아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고 부산이 울산과 경남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하면 국부가 7조 정도 향상되고 일자리가 37만개 더 나올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서 당선인의 신공항 `가덕도 행`에 대구 정치권이 발칵 뒤집어졌다.신공항 유치는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항이다.이미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이 파문으로 대구시장, 경북지사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항거하고 나섰다.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밀양 신공항 유치 실패시 시장직을 내놓겠다는 초강수를 던졌다.3선 고지에 오른 김관용 경북지사는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깈 지사는 남부권신공항 입지는 기본원칙에 따라 객관적으로 선정돼야 하고,  지방을 살리고 대구·경북등 8개 광역단체의 미래 먹거리고, 수도권과 지방 발전의 핵이라고 목청을 높였다.박근혜 대통령 또한 정치적 고려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전문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만큼, 서 당선인이 지역의 이익이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이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 역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쏘아부쳤다.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신공항 입지 정략화하면 시장직 걸겠다”는 초강수를 띄웠다.그는 260만 대구시민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불복의사를 분명히 했다.권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특정 지역을 고려한 일부 정치권의 입장은 반대한다"며 "남부권 신공항은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대국민 공약인 만큼 입지 결정절차를 거쳐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