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은 ‘베트남인 모녀 신장이식 수술 및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한국으로 귀화한 베트남 출신 환자(여·27·풍티탄화)는 지난해 만성 사구체 신염에 의한 말기 신부전으로 투병하던 중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찬덕 교수의 진료를 받으며, 혈액투석을 시작했다.올해 초 베트남인 어머니(여·50·응웬 티서이)로부터 신장을 공여 받아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자 했으나, 환자는 세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당장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형편이었다.그러나 외부복지기관을 통해 수술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외국인 신분인 기증자(응웬 티서이)의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들은 장기이식센터 의료진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경북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했다.외과 허승 교수의 집도로 이루어진 신장이식 수술 경과도 양호하며, 현재 환자의 신장 기능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다.환자의 어머니는 “경북대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가 없었을 것이다”며 병원에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경북대학교병원장은 “지역 국립대병원으로서 의료 취약 계층인 외국인에게도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나눔 의료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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