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인문학 바다에 빠졌다.달서구립 본리도서관과 도원도서관은 6월말부터 10월까지 달서구민 320명(본리 200, 도원 120)을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과 현장 투어를 겸한 생생한 인문학  여행을 떠나는 `2014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일상생활 속의 인문학 위치를 재조명, 인문학에 대한 올바른 사회 인식전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전국 공공도서관 대상 공모 결과 대구지역에는 도원도서관, 본리도서관 포함 총 6개의 도서관이 선정, 도서관별 1100만원이 지원된다.▣본리도서관본리도서관 ‘나눔·소통·공감의 인문학, 융합의 장을 만들다’ 본리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어 ‘나눔·소통·공감의 인문학, 융합의 장을 만들다’라는 프로그램으로  6월 25일부터 10월까지 5차에 걸쳐 매회 40명씩 강연과 탐방을 병행 진행한다.1차는 6월 25일 ‘우리고장 인물 재조명’라는 주제로 소설가 견일영씨가 김일손 선생의 일대기를 재조명하고 청도지역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한다. 2차는 7월 3일 ‘19세기 근대 여성누드화의 타자성’이라는 주제로 대구대학교 회화과 김인숙 교수의 강연이 있다.3차는 8월 20일 ‘문학 작품 속에 소중한 우리 방언이야기’라는 주제로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상규 교수의 강연 후 경주 양동마을과 울주 반구대를 찾는다. 4차는 9월 24일 ‘전라도 말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손희하 교수로부터 전라도 말 속에 담겨 있는 우리 옛 문화에 대한 강연과 호남의 문화 유적지 담양 소쇄원, 가사문학관을 방문한다. 5차는 10월 1일 ‘처용설화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시인 정숙씨의 강연 후 경주 대왕암, 처용암 등을 탐방한다.  10월 중 프로그램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여행 전문가 초빙 인문 역사 특강과 차시별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도원도서관도원도서관은 ‘우리고장 역사 인문학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7월5일부터 10월까지 매회 40명씩 3차에 걸쳐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1차는 7월 5일 ‘종가에 담긴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영남일보 편집위원 김봉규씨가 2차는 8월 8일 ‘대구지방 성리학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향토사학가 심후섭씨를 3차는 10월 4일‘경상감영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김찬영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건축문화재연구팀장을 초빙, 인문학 강의 및 현장탐방(검단동 압로정, 다사읍 금암서원, 옻골 백불암 종가, 경상감영공원 등)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10월 31일 프로그램 참가자와 함께 후속모임을 갖는다.참가일정은 달서구립도서관 누리집(http://dalseolib.kr)를 통해 세부적으로 공지한다. 1차시 참가자는 6월 9일부터 접수하며, 매회 40명씩 방문이나 누리집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본리 667-4914, 도원 667-4822).이번 사업을 통해 도서관은 지역의 새로운 스토리텔러를 발굴하고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배양, 관련 동아리 신설 및 지속적인 활동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곽대훈 달서구청장은 “도서관이 지역의 인문학 대중화를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도서관이 문화·교육의 거점으로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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