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9일 상습적으로 신축 공사현장을 돌며 전선과 동파이프를 훔친 신모(81)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또 신씨에게 전선 등을 사들인 고물상 업주 김모(53)씨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일대 원룸 등 신축 공사현장에서 모두 52회에 걸쳐 시가 5000만원 상당의 전선과 동파이프 등을 훔쳐 김씨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독거노인인 신씨는 30여년 전 주민등록이 말소돼 그동안 기초생활수급비와 노령연금 등 복지혜택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출소 이후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할 구청을 통해 주민등록을 갱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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