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예술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차이콥스키’를 개최한다.시립교향악단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아름다운 공연으로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으며, 섬세한 지휘와 탁월한 곡 해석력을 지닌 지휘자 박인욱과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 첼로 박성찬이 함께 협연할 예정이다.지휘자 박인욱은 현재 세종대 음대 초빙교수이면서 코리아 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상임 지휘자)를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지휘자이다.협연할 첼로 박성찬은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국립음악대학 모자르테움 석사를 졸업하고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 수석졸업, Begian National Orchestra 단원 역임, Yehudi Menuhin 장학재단 ‘Live Music Now’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 실력 있는 연주자로 이번 공연에 첼리스트들에게 가장 어렵다는 ‘로코코 변주곡’을 연주한다.연주회의 첫 번째 곡은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으로 회오리바람이 불어오듯 무시무시한 분위기로 시작된다.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은 19세기 관현악 작품들 가운데서도 매우 독창적이고 특별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거칠면서도 흥미진진한 느낌의 이 음악은 재미난 표제와 대담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어 오늘날 오케스트라의 어린이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될 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유명한 만화 ‘판타지아’에 사용돼 인기를 얻기도 했다.연주회의 두 번째 곡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그는 관현악 모음곡을 작곡하면서 고전적 스타일을 실험하고 춤곡의 영혼과 아름다운 선율들을 마음껏 혼합해 보았다. 곡의 투명함과 현악기에 대한 애정은 ‘로코코 변주곡’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곡에서 화음의 전위를 많이 활용하는데, 첼로를 전면에 내세울 뿐만 아니라 화음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기도 했다. ‘로코코 변주곡’은 첼리스트들에게 가장 어려운 도전이다. 이 곡에서 강렬한 시적 감흥, 뛰어난 유머 감각과 현란한 스피드가 들어 있다.연주회의 세 번째 곡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작품 74번 ‘비창’으로 차이콥스키 자신도 이 곡을 자신의 작품 가운데 최대의 걸작으로 생각했다. 너무나도 유명한 차이콥스키의 대표작이고 고금의 교향곡 중에서도 걸작이다. 표제가 말해 주듯 이 곡은 절망적이고 비통한 감정이 강하게 나타난데 특징이 있으며, 교향곡으로 보기 드물게 제4악장이 아다지오 라멘토스(느리고 비통하게)의 느린 악장으로 돼 있어 곡 전체에서 더욱 짙은 비장감을 느끼게 한다.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지정석, 2천원으로 입장가능하며,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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