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영양 석보초등학교 교정에는 신나는 밴드 음악, 고즈넉한 가야금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엄경태 교장은 학교는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터가 돼야 한다는 교육 방침 아래, 다양한 분야의 교육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가능한 한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교육에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밴드 강좌는 2012년 처음 개설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오리 날다’,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의 곡을 연습하고 있는데, 실력이 나날이 좋아짐에 따라 아이들의 성취감과 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석보초등학교 특색교육 중 하나인 ‘한자 급수제’와 관련, 한자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한자 강사를 초빙,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자 교육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한자의 원리를 배우기 시작한 저학년 학생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아이들과 학부모의 요구로 올해 처음 개설된 합기도 강좌는 겨루기, 품새, 낙법, 호신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체력 증진 및 학교 폭력 예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배움으로써 학생들이 승급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끔 하고자 한다. 학생들에게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로봇과학 강좌는 학생들의 조작 능력과 과학적 사고력, 친구들과의 협동 능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 전통 악기인 가야금 강좌는 학생들의 전통 악기에 대한 이해와 고유의 전통 선율의 아름다움을 알게 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아직 올해 처음 시작돼 서툴지만 가야금이라는 악기에 대한 흥미가 높아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미래의 피카소를 꿈꾸게 하는 미술 강좌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운영돼 학생들의 미술적 사고 능력, 표현 능력 등을 지속적으로 길러주고 있으며, 그리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용품을 직접 만드는 등의 재미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도시에는 피아노 학원이 흔하지만 농산어촌 지역의 특성상 피아노를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석보초등학교의 피아노 강좌 또한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중요한 강좌에 속한다. 특히 저학년부터 꾸준히 피아노를 접해온 석보초등학교 학생들은 음악적 소양이 다른 학교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이처럼 석보초등학교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농산어촌의 제한된 배움의 기회를 극복하고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또한 덜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석보초등학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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