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1일 북구 용흥동 소재 산사태취약지역 5개소에서 공무원 및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사태 위기대응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여름철 산림재해에 대비해 주민이 참여하는 실제 대피훈련을 시행함으로써 산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피요령을 익히고, 시와 산사태취약지역 주민 간 비상연락망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오후 3시, 포항시는 산사태 경보 발령에 따른 주민대피명령을 내린 후 차량앰프방송을 활용해 대피안내를 했으며, 주민들은 시청에서 발송한 주민대피명령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된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피장소로 이동하는 훈련을 실시했다.훈련에 참여한 김선아(37,용흥동) 씨는 “지난해 우리지역에 큰 산불이 발생한 후 비가 올 때마다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될까봐 걱정했다”며 “오늘 훈련에 참여해보니 산사태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하고 대피해야 하는지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포항시 오훈식 도시녹지과장은 “산사태 발생이 우려될 경우 산사태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되는데 발령사항은 산사태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며 “대피명령이 내려질 경우 신속히 인근학교나 경로당 등 대피장소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산사태취약지역 49개소를 지정했으며 올해도 산사태취약지역 103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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