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51) 대구시장 당선인이 민선 6기 시정 목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일자리가 생기는 도시 만들기`로 정했다.권 당선인은 12일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4년 내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업하기 편한 도시, 일자리 생기는 도시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젊은이들이 일자리 때문에 떠나지 않는 젊은 대구가 꿈"이라고 말했다.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3355 공약`으로 "대기업 3곳을 유치하고 중소기업 300개와 중견기업 50개를 육성하겠다"며 "사회적 일자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합쳐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재확인했다.그는 "이 공약을 무모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높은 목표를 세우고 쉼없이 갈 때 대구가 높이 올라서는 것"이라면서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도전적으로 제시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공약 이행 가능성에 관해서 "지금까지는 대기업·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려고 해도 적절한 여건과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지난 정부에서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726만㎡) 조성이 결정돼 기업 유치의 관건인 용지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권 당선인은 "용지 공급은 물론, 기업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금융·세제·연구개발(R&D)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행정지원 서비스, 대학과 협력해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 등을 통해 대기업·글로벌 기업 유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장치산업의 생산라인을 대구로 옮겨오기는 어렵지만 모든 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기 때문에 대구로 오는 선점 효과를 일으키도록 하겠다"며 "당장 어느 기업, 어느 분야인지는 얘기하기 어렵지만 이미 접촉 중인 곳이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권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키워드로 제시한 `변화와 혁신`에 대해 "혁신은 그동안 대구가 해온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말"이라며 "시장의 리더십부터 바꿔 시정 중심에 시민이 있는 대구로의 변화가 혁신의 근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를 바탕으로 공직 혁신, 교육 혁신, 안전 혁신 등 전 분야의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한없이 낮아져서 어떻게 시민을 모시는지 몸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권 당선인은 야당 측의 인사 추천을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며 "취임준비위원회에 (시장선거 상대 후보였던)김부겸 후보를 도운 분도 포함됐고 협력해서 시정을 이끌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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