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녹화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수 없으니 되가져 가세요. 위반 시 100만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똑똑한 CCTV가 방송(말)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을 안내한다.대구 수성구가 쓰레기 불법투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 경각심 고취를 위해 ‘스마트 경고판’ 설치에 나섰다.기존 감시카메라의 낮은 해상도로 인한 영상판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단속에 따른 주민저항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그동안 수성구는 지역 내 감시카메라 42대를 설치하고, 월 1회 취약지역 이동을 통해 쓰레기 불법투기 상습지역을 감시해오는 한편,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주민계도에 힘써 왔다.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똑똑한 CCTV 일명 ‘스마트 경고판’은 실시간 불법투기 감시에서부터 무단투기자 접근 시 감지센서가 자동으로 작동해 경고방송은 물론 영상촬영도 가능하다.소형 안내판 형식으로 이동설치가 쉽고, 기존 CCTV와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며, 증거자료 확보도 용이하다.앞서 수성구는 23개 동 주민센터의 협조를 통해 상습투기 지역을 선정하고, 공한지, 다중집합장소 등 취약지에 지난 4월까지 ‘스마트 경고판’ 16대를 설치, 이달 말까지 7대를 추가 설치한다.수성구는 ‘스마트 경고판’ 설치를 통해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인력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2012년 69건(과태료 888만원), 2013년 266건(과태료 5172만원), 2014년 현재 173건(3039만원)에 그쳤던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스마트경고판’ 운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수성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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