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공직자의 청렴성을 유지하고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시가 지난 해 처음 실시한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국민권익위원회가 개발한 체계적인 평가 표준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는 4급 및 5급 간부 108명에 대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내부 행정시스템을 통해 무기명, 비공개로 설문투표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시는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피평가자와 최근 1년간 3개월 이상 동일부서에서 근무했던 직원 및 공통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직위를 기준으로 세 개의 평가단을 구성하되 상위 평가단 20%, 동료 평가단 30%, 하위 평가단 50%의 직급별 가중치를 두고 평가를 실시한다.평가단 명부 작성 시 평가 대상자와 관련된 소송?징계 당사자 등도 평가자에서 제외했다. 개인별 청렴도 평가항목은 ‘직무청렴성(80점)’ 15개 항목과 ‘청렴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20점)’ 4개 항목 등 19개로 직무청렴성은 다시 ‘공정한 직무수행(30점) 5개 항목’, ‘부당이득 수수금지(35점) 6개 항목’,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15점) 4개 항목’ 등으로 세분화해 평가하고 있다.특히, 리커트 척도(10점)를 사용해 인기투표나 이미지 평가의 문제점을 해소하도록 하고 있다.1차적으로 개인에 대한 내부 설문평가가 완료되면 ▲ 국세 및 지방세 체납미납 ▲ 도로교통법 위반 ▲ 공직자재산등록법에 의한 재산불성실 신고 ▲ 청렴교육 이수 또는 반부패 활동실적 등 5개의 준법성 관련지표를 점수화해 감점 조치하는 2차 평가도 실시하는 등 개인별 청렴도 평가점수를 체계화할 예정이다.간부 공무원에 대한 개인별 청렴도 평가가 완료되면 7월 중으로 피평가자 본인에게 청렴도 결과와 함께 자기진단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취약분야를 자율관리토록 유도할 예정이다.시 차원에서는 전체 평가대상의 평가항목별 점수, 평가단별 점수 등을 비교해 부패취약요인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김재홍 포항시 부시장은 “조직의 청렴문화는 고위 공직자의 솔선수범에 달려 있다”며 “간부 공무원 전원이 청렴 체험형 워크숍을 통해 조직 전반에 청렴이 주요 가치관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민선6기 출범을 앞두고 5급이상 간부공무원 108명을 대상으로 청렴특강, 청렴 유적지 탐방 등 청렴마인드와 청렴리더십 강화를 위한 ‘청렴리더십 워크숍’을 오는 23일 시작으로 7월말까지 총 4차례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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