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제394차 민방위의 날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했다.이번 민방위 훈련은 1975년 민방위가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화재대피 훈련이 시행됐으며, 기존 경보사이렌에 맞춰 이동 주민과 차량 통제를 하던 것과 달리 백화점과 대형마트,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에서 화재대피 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또, 대형재난의 초동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관서의 협조를 얻어 심폐소생술, 소화전 및 소화기 사용법, 화재시 대피요령 등 안전교육도 병행했으며, 응급상황 시 소방차나 구급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길 터주기 양보 운전에 대한 다각적인 훈련도 가졌다.시는 포항시청과 롯데백화점 포항점을 시범훈련 지역으로 지정, 화재대피,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 이동주민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했다.특히, 포항시청에서는 13층 도로과에서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발생을 가정한 상황으로 훈련 10분전 모든 엘리베이터 가동을 중지했으며, 오후 2시 화재경보벨 가동과 음성 안내방송이 실시되자 전 직원은 모든 PC, 조명등 전원을 차단하고 각층 지정된 대피계단을 통해 지하1층 의회동 하부로 대피했다.대피훈련에는 700여명 시청 전 직원과 100여명의 민원인 등 모든 인원이 각 층에 배치된 60명의 유도요원의 안내를 받아 홀수층, 짝수층별로 구분된 대피계단을 통해 신속하게 대피했다.대피 후 안전교육시간에는 효자119안전센터 최해완 팀장과 이상봉 반장이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 교육을 생활 속 실제 예를 들어가며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이밖에도 포항CGV, 북포항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3곳도 경보 방송에 맞춰 관람객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화재대피 훈련에 적극 동참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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