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광역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6·25전사자 유해발굴현장을 방문했다.김 지사는 6·25전쟁일을 이틀 앞둔 23일 한국전쟁 당시 국토수호 최후의 보루 낙동강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치른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서산(西山, 487고지)을 찾았다.이날 백선기 칠곡군수와 김해석 50사단장을 비롯한 JC회장단, 대구경북 대학 총학생회장단 및 대학생, 공무원 등 50여 명이 동참했다.도 관계자는 "이날 김 지사의 방문은 6·25전쟁 이후 오랜 휴전에 전쟁을 겪지 못한 전후세대의 희미해져가는 안보의식을 우려해 역사의 현장을 직접 확인해 자유·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확립해 경북이 국난극복의 자랑스런 역사를 앞장서 지켜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487고지 현장에 오른 김 지사는 먼저 영현에 헌화·묵념하고 유해발굴에도 직접 참가한 후 유해발굴에 애쓰고 있는 5837부대 2대대와 국군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을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김관용 지사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호국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나라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민족의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어 온 경북의 혼과 정체성을 대한민국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유해발굴에 동참한 청년과 대학생들에게 "호국영령이 남기신 고귀한 희생의 가치를 잊지 않기 위해 전후세대들은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병들에게는 "한과 슬픔 속에서 평생을 살고 있는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칠곡군 지역은 6·25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을 치렀으며 다부동전투·왜관전투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해가며 낙동강방어선을 지켜 전세를 역전시킨 호국의 중심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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