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공사가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상징물인 야외공연장과 상가단지를 매각하려 하자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경북도관광공사는 2012년 6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한 후 경영혁신과 부채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경상북도로부터 보문상가 매각을 승인받았다.지난 3월과 4월에 입찰을 실시했으나 모두 유찰돼 오는 27일 또다시 경쟁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위치는 경주시 신평동 375번지 일대 토지 2만6500여㎡로 건물 13개 동이며 예정가격은 106억5000만원이다.경주시는 이번 상가 매각과 관련해 어떠한 협의도 받지 못했고, 특히 야외공연장은 주변상가와 어우러져 보문단지 개발 당초부터 공연과 쇼핑이 가능한 명소로 관광객과 인근 호텔 투숙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매각에서 제외해 줄 것을 공사와 경북도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경주시 관계자는 “보문 야외공연장은 육부촌과 더불어 보문관광단지의 상징 건축물이어서 민간이 소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 등도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보문관광단지는 연간 80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경주지역의 주요 관광지로 경주시 등은 지난해 기준 3억5800만원을 투입해 보문 야외공연장에서 연 59회의 국악공연 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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