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의곡초등학교는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에 걸쳐 경주 동국대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벽화그리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지난 4월 동국대학교 학생, 방과후학교 미술강사, 나루터 봉사단과 의곡초 학생 및 교직원들이 힘을 모아 학교 담장 벽화를 그린 바 있다. 벽화가 없던 운동장 쪽 나머지 담장에도 여름방학을 맞은 경주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학교 담장 벽화 그리기를 이어가고 있다.인어공주, 요술램프, 피노키오, 신데렐라 등 동화 속 풍경들이 학교 담장을 따라 펼쳐지고 있다. 아이들은 담장과 나란히 놓인 산책로를 거닐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벽화그리기에 재능을 기부한 학생들은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학생 17명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붓끝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예쁘게 키워주는 아름다운 봉사의 자리에 선뜻 참여해 줬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경주 동국대학교 한국화과 1학년 이석준  학생은, "제가 가진 재능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산촌 학교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에 참여하게 돼 무척 기쁘고, 내가 그린 그림을 아이들이 좋아해 주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벽화그리기 재능기부의 손길은 일부분교 특수학급에도 찾아가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선물하게 된다.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는 각박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나누는 삶이 주는 행복을 맛보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품게 해 준 소중한 추억 거리가 될 것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