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이 7월1일부터 8월24일까지 불교미술의 태동이 되는 열반과 사리 신앙을 다루는 특별전 ‘열반, 궁극의 행복’을 연다.박물관 측은 “열반은 단순히 지금 이 삶의 끝인 죽음이 아니라 더 높은 나를 위한 완전한 행복을 의미한다”며 “이번 전시는 육신과는 별개로 ‘긍극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보물 제176호), 무구정광다라니경 진본과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6호), 우리나라 최초 불상복장인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제사리호(국보 제233호) 등을 선보인다. 국보 4건, 보물 17건 등 문화재 171건이다.특히 삼성문화재단이 보관하고 있다가 도난품으로 밝혀진 현등사 사리를 개막 당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이운식을 한 뒤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볼 수 있게 한다.전시는 우선 부처 열반의 의미와 그 모습들을 되새기는 ‘예천 용문사 팔상도-쌍림열반상’(용문사 성보박물관·보물 제1330호·조선 1709), 석보상절 권 23·24(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보물 제523-2호·조선 1446),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불교중앙박물관·보물 제1646호·고려 11세기) 등을 보여준다.또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불교중앙박물관·국보 제126호·통일신라 8세기 중엽)와 부여 왕흥사지 사리장엄구(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보물 제1767호·백제 577), 선산 도리사 세존사리탑 사리기(직지성보박물관·국보 제208호·통일신라 9세기), 낙산사 공중사리탑 사리장엄구(양양 낙산사·보물 제1723호·조선 1692) 등 다양한 사리장엄구를 전시한다.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불교중앙박물관·보물 제1650호),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불교중앙박물관·보물 제1720호·조선 1606), 구룡사 삼장보살도 및 복장유물(월정사 성보박물관·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6호·조선 1727) 등도 볼 수 있다.황복사지 봉안 금제여래입상(국립중앙박물관·국보 제80호·통일신라 706), 월정사 팔각오층석탑 사리장엄구- 은제도금여래입상(월정사 성보박물관·보물 제1375호·고려 11세기), 합천 해인사 길상탑지 토제소탑(국립중앙박물관·통일신라 895년),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금동삼층석탑(국립중앙박물관·통일신라 8세기), 보협인다라니경(불교중앙박물관·보물 제1571호·고려 1007년 이후) 등도 전시됐다.아울러 설잠(김시습) 진영 및 사리장엄구(조선 무량사·보물 제1497호), 영전사지 보제존자 사리장엄구(국립춘천박물관·조선 1388), 수종사 부도 사리장엄구(불교중앙박물관·보물 제259호), 자정국사 사리합(송광사 성보박물관·전남유형문화재 제18호)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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