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5기 대구시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범일 시장은  26일 오전 11시30분 상황실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년(정무부시장 재임 포함)간의 소회를 밝혔다.김범일 시장은 “대구시장으로 취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한 기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그동안 대구시장의 소임을 대과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또한, “지난 10년 동안 대구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혼신을 다해 뛰어 왔으나, 한편으로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큰일들을 다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고 덧붙였다.대구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650만 평에 불과하던 대구의 산업용지를 두 배로 늘리고 핵심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대구 중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특히, 지역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2008년 이후 생산 및 수출실적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세계적인 중견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 300’에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18개 기업이 선정될 정도로 기업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또한, R&D 불모지였던 대구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뇌연구원, ITS기반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등 핵심 연구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산업의 첨단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2006년 취임이후 8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5년 말 2조 8,442억 원이었던 채무를 ’2013년 말 2조 2,836억 원으로 5,606억 원을 감축함으로써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68%에서 28.1%로 낮추는 등 재정 건전성을 크게 제고했다.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함으로써 대구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2015 세계물포럼 유치 등으로 인해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다.대구문화재단 설립과 대구미술관?대구문학관 건립, 대구예술발전소 개관 및 시민회관 재개관, 대구야구장 기공 등 품격 높은 문화체육인프라를 확충했으며, 대구근대골목투어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대구 관광의 새로운 싹을 틔웠다.4차순환도로(상인~범물)와 신천좌안도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를 건설했으며, 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 개통과 도시철도 3호선을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설했다. 제3공단?서대구공단 노후산업단지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노후공단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며,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기공 및 K-2 군 공항 이전 건의서 제출,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영남지역 항공 수요조사 용역 시행을 이끌어 내는 등 도시발전 핵심인프라 구축의 첫 단추를 끼웠다.한편, 김범일 시장은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및 대구취수원 이전 등의 사업은 가시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또한 “민선 6기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갖춘 신임시장과 함께 공직자와 260만 시민이 역량을 한 데 결집해 나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고,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선 6기 신임시장의「대구혁신과 행복대구 건설」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저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구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면서 마지막까지 시정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