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예의 실용적 가치를 조명하는 공예 장터 ‘2014 공예 플랫폼’이 25일부터 7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는 우수한 공예품을 소개하고 공예문화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 처음 제정됐다.‘공예가 맛있다’를 주제로 공예의 맛과 멋을 보여준다. 주제관에서는 맛을 만드는 공예로서의 옹기를 전시한다.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각 지역 다양한 용도의 옹기를 통해 음식의 맛을 더 깊게 만드는 옹기의 기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기획관은 눈으로 맛보는 공예품으로 꾸몄다. 요리사들과 함께 공예품으로 구성된 상차림을 제안하면서 맛있는 공예를 소개한다. 김치 명인 이하연, 사찰음식 전문가 전효원, 밀레니엄힐튼서울 총주방장 박효남, 퓨전요리 전문가 김병진 등 유명 조리사들과 공예가가 만든 공간이다. 다도와 규방, 전통주와 와인 등 현대 생활과 관련된 공예 작품 등이 나왔다.지역관에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청자, 토기, 옻칠 등 소재와 기능에 따른 다양한 공예품과 생활 속 어울림을 제시하는 공간이 조성됐다. 야외 광장에서는 신진 작가와 공예·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공예 장터’도 함께 펼쳐진다. ‘공예의 맛, 인생의 멋’이라는 주제로 공예를 통해 해당 지역과 음식, 삶을 재조명하는 세미나, 공예품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손문수·장신정 큐레이터는 “공예의 본질인 실용성을 조명하는 장으로 공예품들은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로 선별, 구성했다”며 “각기 다른 장르와 지역 특색에 맞는 공예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행사 기간 현장에서 공예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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