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일을 맞아 전통문화 전시회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간송문화전`을 찾아 `혜원 전신첩`, `청자상감운학문매병`, `훈민정음 해례본` 등 주요 국보급 문화재를 둘러봤다.`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계획된 것으로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행사일로 지정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소외계층과 함께 국산 3D애니메이션 `넛잡`을 관람했고 2월에는 대학신입생들과 함께 창작 뮤지컬 `김종욱찾기`를 관람한 바 있다.이날 박 대통령의 `간송문화전` 관람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간송 전형필 선생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깃든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문화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의미를 되새긴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또 이번 전시회는 간송 전형필 선생이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에 예술품을 소장한 이후 70여년만에 외부에서 열리는 최초의 전시로 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전시 관계자를 격려하는 의미도 있다.전형필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전 재산을 들여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문화재 독립운동가`다. 1938년 한국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보화각을 설립하고 1940년 최초의 민족사학인 보성학교를 인수해 후학을 양성했다.박 대통령은 전시회측으로부터 작품에 대한 해설과 함께 간송 선생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킨 일화를 소개받고 다른 관람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과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전영우 간송미술관장을 비롯해 보훈가족, 문화재 지킴이, 박물관·미술관 에듀케이터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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