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방한 예정인 프란치스코(78) 교황이 건강 문제로 이탈리아 로마 행사를 취소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로마 게멜리 병원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나 예상치 못한 `가벼운 병indisposition)`으로 이를 취소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다"면서 "휴식이 필요하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여러 차례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힘을 비축한다면서 지난 주말 로마 성당들 간 거리를 걷는 연례 행진에도 불참했다. 특히 지난 18일 바티칸이 올해 여름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 일정을 줄인다고 발표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흘러나왔다. 교황청은 그러나 이를 부인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4~18일 방한한다. 한국 순교자 124명을 시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이 동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약 2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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