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크게 앞서는 날이었다.”1일 첫 업무를 시작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일성이다.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업무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한 약속과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첫 출근이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특히 “새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바램이 크고, 해야할 일 또한 많다. 그리고 주어진 환경도 간단치 않고, 저(시장)는 부족하고…”라며 거듭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권 시장은 “하지만 출마때 밝혔던 초심으로 돌아가 `대구혁신에 목숨걸겠다`는 생각과 각오로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 시장은 또한 시정 발전과 대구의 미래를 위해 언론과 시의회 등과의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소통과 혁신의 시대`가 현재의 트렌드”라고 강조한 권 시장은 “시정 발전에 필수적인 언론과 시의회 등과의 소통과 협력을 내실있게 다져갈 것”이라고 했다.그는“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 가야하고, 이같은 시정에 대한 마케팅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언론 역할과 협조를 주문했다.권 시장은 “대구의 이익을 지키고자 하는 일에는 (언론이)적극 나서 주고, 다만 시장과 공무원들이 시민 중심의 사고를 하지 않는다거나 대구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땐 강하게 비판해 달라”고 했다.첫 업무로 대구지하철 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선 “안전 문제는 국가적 화두다. 국민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대구의 개혁을 추진하는데 롤 모델로 삼은 것은 링컨이라고 답했다.이어 권 시장은 “어린시절 분홍색 표지의 `박정희대통령의 전기`를 읽으며 꿈을 키웠고, 80년 대학시절엔 독재자 박정희를 만났고, 철이 들면서는 역사를 균형있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됐고, 현재는 `민주화된 박정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자신의 정치색의 일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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