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7일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인근 매곡취수장 취수정 앞에서도 녹조 현상이 관측됐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대구시민의 식수원인 매곡취수장 취수정까지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며 "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환경부의 조류 측정 결과 지난달 16일 강정고령보의 유해 남조류 개체수는 4만5845개/㎖로 나타났다"며 "이는 조류경보 기준치(5000개/㎖)를 9배나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녹조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유해 남조류 개체수"라며 "조류경보 기준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증식되고 있고 이런 식으로 가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환경단체는 "낙동강에 3년째 창궐하는 녹조는 담수를 시작한 보의 역사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녹조의 창궐을 막기 위해 4대강 보의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해야한다"고 밝혔다.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현재 수질예보제와 조류경보제를 동시에 운용하고 있다"며 "각각 수질을 측정하는 지점이 다르다"고 밝혔다.이어 "조류경보제는 취수원 상류 2~4㎞ 지점, 수질예보제는 보 상류 500m 지점에서 수질을 측정하고 있다"며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제시한 수치는 수질예보제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제에 따른 측정 결과 지난달 16일 강정고령보의 남조류 개체수는 2만9234개/㎖, 클로로필-a 농도는 11.1㎎/㎥로 조류경보 발령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조류경보는 클로로필-a 농도(기준치 25㎎/㎥)와 남조류 개체수(기준치 5000개/㎖) 모두 2회 이상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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