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깊은 늪에 빠졌다.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 4일만에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등 지역 문화계와 대구시가 수년간 공들여 온 굵직굵직한 문화사업에 메스를 대기 시작한 탓이다.권 시장이 군더기를 잘라대는 공격형 행정에 들어가면서 대구시가 크게 술렁이고있다.권 시장은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한다고 천명, 사실상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높다.때문에 대구 문화계는 충격에 빠졌다.불 필요한 사업은 밑둥부터 잘라내고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사업에 예산을 쏟아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초상집 분위기다지난달 28부터 오는 14일까지 제8회 DIMF가 열리는 와중에 청천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대구시 공무원과 DIMF 직원들은 좌불안석이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측은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멘붕 상태"라고 했다.그는 "축제 기간에 원점 재검토를 언급한 건 적절한 처사가 아닌 것 같다. 한창 탄력을 받고 있었는데 기세가 꺾일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8년을 공들인 뮤지컬 도시의 꿈이 하루 아침에 날아갈 수도 있다 생각하니 정치가 참 무섭다"며 "(권 시장 발언으로)직원들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대구시도 전전긍긍하고 있다.지역 대표 문화브랜드 마련을 위해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 건립사업도 물거품될 가능성이 높다.시는 애초 사업 추진에 반대했던 이우환 작가를 갖은 노력 끝에 설득, 2010년부터 미술관 건립사업에 착수했다. 2013년 2월 이우환 작가, 건축가 안도 타다오, 대구시 등은 미술관 유치 약정을 정식체결, 현재 사업은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올해 말 달서구 두류공원 내 2만5000여㎡ 터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의 미술관 건립공사가 시작된다.미술관 건립사업에 총 297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시는 현재 터 매입비, 기본설계비 등의 명목으로 12억여원을 지출한 상태다.대구시는 "착공을 앞두고 사업이 공중분해 된다면 상대측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어긴 것이 돼 신뢰도에 상당한 금이 갈 것"이라며 "각종 법적인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세계 3대 뮤지컬 도시를 향한 여덟번째 도약에나섰다.그동안 행사를 통해 대구는 뮤지컬을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 인력 양성의 기지, 해외 교류가 직접 이루어지는 도시가 됐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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