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저수령을 사이에 둔 2도(道) 접경면(面)인 경북 예천군 상리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 주민들이 지난 4일 예천양수발전소 운동장에서 주민화합 친선 체육대회를 가젔다.    올해로 29번째로 이어가고 있는 이날 행사는 상리면의 사과꽃밴드, 대강면의 소백산 터사랑 풍물패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개회식을 갖고 점심식사 후 본격적인 화합행사로 배구, 족구 등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등 한마당 잔치를 갖고 두 지역의 화합과 친선을 다졌다.이날 행사에 앞서 대강면 주민들은 사계절 곤충체험과 아름다운 수변 생태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곤충생태원을 방문해 관광명소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김상동 예천부군수는 아름다운 소백산 자락의 대자연을 함께 품은 두 면이 오늘 친선대회를 계기로 더욱 가깝고 뜨거운 정을 나누기를 소망한다고 환영의 인사를 했다.한편, 2도 2면 친선교류 행사는 지난 1984년 상리면과 대강면 율산리 두 지역 청년회가 배구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첫 교류가 시작됐다. 1995년부터 두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돼 본격적인 면대면 교류 행사로 발전했다.또한, 1992년 상리면의 70대 노인이 봄나물을 뜯으러 소백산에 올랐다 실종된 것을 두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 도솔봉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구조했으며 이 사건으로 계기로 두 지역민은 더욱 끈끈한 이웃애로 하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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