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유력 경주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지역 유력 인사들이 야간에 술이 취한 채 길에서 주먹다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4일 오후 11시께 경북 경주시내인 중부동 도로에서 김모(56)씨와 또다른 김모(53)씨 사이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이들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유력 경주시장 후보들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사람들로 당시 양측 모두 술이 취한 상태에서 한 쪽이 화해의 악수를 청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주먹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들 중 한 명은 경주시의장을 역임한 지역의 유력인사인데다 전·현직 시의원들과 골프장 업자 등도 함께 술자리를 하고 폭행사건 현장에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한편 6.4지방 경주시장 선거에서 이들이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후보 중 한 사람은 당선되고 다른 쪽은 2위로 낙선했는데 고소, 고발 사태를 빚는 등 양측 모두 치열한 선거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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