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안은미(52)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프랑스 3대 페스티벌인 `파리 여름축제`에 초청됐다. 안은미컴퍼니에 따르면,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파리여름축제 기간인 8월 6~9일 파리 콜린 극장 무대에 오른다. 안은미의 작품으로는 현지 두 번째 초청이다. 2008년 `피나 바우시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면서 프랑스와 인연을 맺은 안은미는 당시 `심포카 바리(Princess Bari)`를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을 관람한 에딘버러 페스티벌 감독인 조너선 밀스가 2011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했다. 또 이 작품을 본 파리여름축제의 캐럴 피에르츠 예술감독이 2012년 안은미무용단을 초청했다. 피에르츠는 당시 안은미에게 신뢰와 존경을 표했고, 2년만에 그녀의 작품을 다시 초청했다.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2011년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두산아트센터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지난 2월 벨기에 현대무용축제 `페이즈 드 당스`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만난 할머니들의 춤을 기록하고 그 몸짓을 공연에 담았다. `춤추는 할머니들`의 영상이 공연 중 상영된다. 영상 속에서 춤추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무대에 올라 안은미 무용단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이번 파리공연을 위해 12명의 한국 할머니, 1명의 한국 할아버지가 함께 프랑스로 갈 예정이다. 3명의 프랑스 거주 한국 할머니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콜린 국립극장은 파리 동부 메닐몽탕 언덕 위에 있다. 안은미 무용단은 이 연극 극장에서 무용 공연을 여는 첫 주인공이 됐다.한편, 파리여름축제는 20년 이상 이어온 파리의 대표적인 축제다. 올해는 6월14일부터 8월15일까지 파리 곳곳의 극장과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안은미는 이번 파리여름축제 이후 8월 16~17일 한국공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안은미와 함께하는 어른들의 몸놀이 공장 3355, 레츠 토크 어바웃 섹스`를 펼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