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전 6연패를 위해 포항시 체육회 사무국장 조기 선임은 물론 체육계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4일 현재 경북도민체전은 4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민체전을 진두지휘할 사무국장은 공무원(6급)이 대행하고 있다.이에 체육계 출신 사무국장 선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도민체전은 종목간, 시도간 체육인 차원에서 조율하고 협상해야 하는 사안이 많기 때문에 현직 공무원이 계속 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체육계 인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체육계의 일원화도 시급하다. 현재 포항시 생활체육협의회는 전임 박승호 시장이 퇴임 뒤에도 여전히 회장직을 고수하고 있다.체육계 일각에선 생체협 회장이 추대로 선출된데다 통상 시체육회 회장(시장 당연직)이 겸임했던 것이 관례인 만큼 박 시장이 용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하지만 누구도 전임 시장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입을 떼지않고 있어 현재로선 체육계 수장이 양분된 모양새다.사무국장 선임과 관련 전문 체육행정인이 선임돼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종전 시장선거를 위한 비선조직 차원의 인사선임, 즉 낙하산식 인사보다 체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체육행정인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 사무국장은 지난 23일 이전 박문태 사무국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공원관리사업소 이광희 담당이 대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 지역체육계에서 물의를 일으키거나 파당이나 파벌을 짓는 특정 체육계 출신 인사선임은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현재 체육계 내부에서 사무국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포항시체육회 전무이사 H씨, 전 경북도태권도협회 전무 J씨, 포항시체육회 간부를 지낸 K씨, 또다른 A, B씨 등 5명이다.특정인사의 경우 타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포항을 격하한 경력이, 다른 인사는 시와 퇴직금 관련 소송을 벌여 체육계 내부에 큰 파장을 남긴 점 등은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는 여론이다.이에 체육계 내부에선 공모를 통한 전문가 선임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체육계 한 인사는 “원칙적으로 시장 측근에 대한 낙하산 인사만은 없어야 한다”며 “내부자 선임과 공모 등은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무엇보다 시장이 체육계 전반의 여론을 수렴해 하루빨리 적합한 인사를 선임하는 것이 46여일 앞으로 다가온 도민체전 6연패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