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조석 사장은 지난 10일 경주시청에서 정수성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경주시의장 등 이른바 `4자 업무협약` 간담회를 열어 “진현동 사택부지 확보에만 매달리지 않고 대안도 병행해 내년말 본사 이전완료에 조금의 차질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4자 업무협약`이란 한수원 본사 이전과 관련해 사옥과 사택 건립 일정에 맞춰 본사를 이전하기로 한 지난해 12월 협약을 지칭하며, 이 협약에서 진현동 500가구, 황성동 300가구, 동천동 200가구 등 모두 1000 가구의 사택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4월 황성동 e편한세상 300가구에 대한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동천동 200가구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북개발공사와 사업협약을 협의중이다. 그러나 진현동 사택은 부지 확보에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사택 부지 매입에 필요한 복잡한 권리관계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가격문제로 당사자간에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7월 말까지 진현동 부지에 대한 적절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본사이전의 촉박한 시일을 고려해 현 위치의 인근지역과 여타부지에 분산해 건립하거나 경주시내에 분양하는 민간아파트를 매입하는 대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조 사장은 간담회에서 “한수원은 이제 경주시의 일원”이라며 “2016년 시무식은 경주사옥에서 열어 한수원 경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성동 300세대, 현재 보유중인 임차사택 200세대, 추가 임차사택을 확보하여 직원들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2015년 말 본사이전에는 차질이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