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나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의 대담집이다. 지난해 8월 19일과 23일, 29일 바티칸에 있는 성녀 마르타의집에서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는 모두 여섯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교황을 인터뷰했다. 9월19일 이 인터뷰 기사가 ‘치빌타 카톨리카’를 통해 이탈리아에 보도됐고 예수회의 다른 문화잡지들을 통해 세계에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원래의 인터뷰 본문 외에 일종의 ‘무대 뒤 이야기’를 이루는 일화들과 동작, 표정 등을 삽입해 풍부해진 내용을 제공한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안토니오 스파다로 지음, 국춘심 옮김, 232쪽, 1만3000원, 솔◇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나는 다른 사람을 개종시킬 마음이 없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을 따릅니다. 진리는 하느님이 예수 그리스도로서 우리에게 품고 있는 사랑입니다. 따라서 진리는 관계입니다.” 지난해 9월11일 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에 실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 내용이다. 라레푸블리카의 창립자 스칼파리가 무신론자로서 교황에게 던진 도발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다.교황은 자기 배만 불리는 교회 지도자들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으며 신자와 무신론자라는 차이를 넘어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그것을 위해 자신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교황은 스칼파리와 열린 마음으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눴다. 프란치스코 교황·스칼파리 외 지음, 최수철·윤병언 옮김, 232쪽, 1만2800원, 바다출판사◇따봉, 프란치스코! 교황의 10가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핵심 메시지를 10가지로 추려 소개하고 있다. 교황이 전하는 기쁨, 희망, 행복, 사랑, 연민, 용서, 치유, 눈물, 죽음, 고독, 축복, 은총, 비전, 식별, 혁명 등을 교황과 만나 마치 대화를 나누듯, 하나가 되듯 이야기를 풀어냈다. 차동엽 지음, 260쪽, 1만2000원, 위즈앤비즈◇무신론자들을 위한 변명‘구원이란 무엇인가’라는 신학적 화두를 붙들고 철학적 답을 찾아 헤맨 궤적이자 결과물이다. 저자는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무신론은 신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사회 통념적 입장과는 다르다. 오히려 그들을 스승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통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입장을 택한다.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현세의 삶의 주인으로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라고 말하며 ‘구원’이라는 것이 과거나 미래의 어느 시점에 거창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는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세종 지음, 288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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