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내 주요 3곳에 식물공장을 설치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이는 최근 인구증가와 에너지 자원 고갈, 토양의 황폐화 등으로 농업생산의 정체화가 가속되고,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 중요성이 커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식물공장 연구개발 및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고층 빌딩형 식물공장 위주의 연구개발, 유럽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유리 온실 형태, 일본은 식물공장 산업을 범정부 차원에서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대구시는 지난 2012년부터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경북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과 공동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총 8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경제권 연계 협력 사업으로 식물공장 관련 네트워킹 구축,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을 추진 중이다.특히 올해는 도심형 식물공장 시범보급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대구 수성구 두산동 ㈜뉴욕뉴욕과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 수성구 만촌동 ㈜커피명가 등 3곳에 디자인 연계 식물공장 시스템 도입을 본격적으로 지원했다.현재 지원받은 3개 식물공장에서는 잎채소와 열매채소 등 일반 작물뿐만 아니라 인삼, 바질, 롤로로사, 커피 모종 등 고부가가치 작물도 안정적으로 계획·생산 중이다.지원 이후 3개월 시점이 지난 현재 기존 농업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0%이상 감소시키고 있다.이 같은 지원을 통해 제품원가 절감과 사업 홍보효과 등으로 ㈜뉴욕뉴욕은 매출 5%성장, 원가 3%절감이 예상되고 있다.종합휴양시설인 ㈜스파밸리는 식물공장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올여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방문객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또 지역 토종 커피 브랜드인 ㈜커피명가도 식물공장 내에서 재배된 커피 모종을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올해에도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경북테크노파크 등 참여기관들과 함께 식물공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범보급지원, 디자인, 시제품, 판로개척, 식물공장 운영 및 재배인력 교육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기획, 7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도시농업의 한 분야인 식물공장은 대표적인 6차 산업이자 미래농업의 한 형태다”며 “대구가 앞으로 도시농업과 식물공장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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