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들이 잇따라 실종자 수색에 성공해 화제다.최근 울진과 충북 단양 산악사고 현장에서 잇따라 실종자를 발견하면서 인명 구조분야에서 빼어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10일 오전 6시30분부터 울진군에서 송전 철탑 건설작업을 하던 직원 1명이 먼저 하산하는 과정에서 실종된 사실을 오후 8시께 현장소장이 인지, 소방본부 119상황실로 신고했다.출동지령을 받은 관할 울진소방서 119구조대가 출동해 1차, 2차 수색에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다음날 경북 119특수구조단는 인명구조견을 앞세워 총력 수색에 나섰다. 그러던 중 이날 오후 1시께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불영계곡 인근 산 7부 능선계곡에서 요구조자를 발견, 극적으로 구조됐다.이날 발견된 실종자는 약간의 탈수 증상을 제외한 기타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119구조대원과 함께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인명구조견 라브라도리트리버인 `제우스’(3살, 수컷)는 올 5월에 배치된 새내기 인명구조견이다. 하지만 수색 능력만큼은 최고인 것을 이번 수색구조 현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또 다른 인명구조견 `세력`(8살, 수컷)은 지난 12일 충북 황정산에서 실종된 등산객을 14일 오후 3시께 산정상 인근 계곡에서 발견, 인근 119구급대가 안전하게 구조 이송했다.도 소방본부 인명구조견센터는 2008년 11월 1일 개소해 현재까지 235회의 인명검색 현장에 투입돼 1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24시간 365일 근무하고 있다.인명구조견의 후각능력은 사람보다 1000배~1만배 이상이며, 조난자의 냄새를 500m~1㎞거리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청각은 사람보다 40배 이상 뛰어나다. 무엇보다 수색능력이 구조대원의 30~60명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산악사고나 가출한 치매노인, 자살자 수색 등 인명검색 현장에서 그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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