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서막은 아마추어들의 무대였다. 바로 ‘2014 오페라 아카데미 수료음악회’와 ‘제5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가 열린 탓이다.▣첫번째 무대첫 번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무대다. 오페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2014 오페라 아카데미’의 수료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뽐내는 음악회를 가졌던 것. 이번 음악회는 수업 과정에 따라 1부(7월 16일, 오페라 클래스 심화과정)와 2부(7월17일, 어린이 오페라교실 및 2014 오페라교실)로 나뉘어 진행, 이틀간 많은 시민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 객석을 채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어린이 오페라교실’의 수료 음악회인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객석 반응을 자랑했다. ‘어린이 오페라교실’은 악기와 분장 체험 등 오감을 자극하는 수업 내용은 물론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주는 수료 음악회 등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인기 교육 프로그램. 뜨거운 열정으로 이번 음악회를 준비한 수료생들은 이날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두 번째 무대지난 19일, ‘제5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가 열렸다.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특별행사 중 하나인 제5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는 오페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매년 그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올해는 대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역대 최다 참가인원인 43명의 오페라 애호가들이 모여 뜨겁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대상을 차지한 박영택(39, 테너, 경기도 고양시)씨는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라 보엠 (La boheme)> 중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으로 본선에 참가했고 풍부한 성량과 맑은 음색, 짙은 호소력으로 이 곡을 훌륭하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5년간의 합창단 활동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박씨는 “훌륭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대상을 받아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듣는 이에게 희노애락의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특전으로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콘서트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노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비 전문가 실력 굿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박명기 예술감독은 “참가자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아 놀랐다”며 “무엇보다 곡의 완성도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리와 기교만이 아닌 음악 그 자체를, 유명 성악가들의 노래를 따라 하기보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기예매 행사 ‘얼리버드’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특별행사를 개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10월 2일-11월 1일)는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오페라들을 준비해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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