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대구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자」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심 ‘RPG형식(Roll Playing  Game, 역할분담게임)’을 차용한  것으로 국채보상운동과 연관된 장소(광문사·서문시장·북후정터 등지)를 찾아가서 미션을 수행하고 먼저  돌아온 팀이 우승하도록 짜여있다. 지난달 8일엔 효성여고 학생들(264명, 86개팀)이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오는 8월 10일에는 원화여고 학생 25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최초의 근대적 여성운동·경제주권·언론캠페인·금연·기부운동으로 평가받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청소년들이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채보상운동(1907년)은 당시 대한제국 정부의 1년 예산과 맞먹는 거액인 1,300만원의 나랏빚을 상환해 국권을 회복하고자 한 운동이다. 대구의 애국지사 서상돈·김광제 선생은  "담배를 끊어 나랏빚을 갚자"고 제안했고, 이에 안중근 선생·베델 대한매일신보 사장을 비롯해 기생·서문시장의 걸인·백정 등 하층민까지 참여한 범국민 현대판 NGO운동이었다.   국채보상기념관의 영상실(제1전시실)에선 국채보상운동의 내력과 정신을 영상물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제2전시실에서의 탁본체험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그동안 자료 수집과 발굴, 회보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는데 특히,‘세계기록유산`등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직지심체요절` 등이‘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있다.  민족의식의 산 교육장인 ‘국채보상기념관’을  찾는 관람객 수는 연 인원 6만 3000여 명, 하루 이용객이 200여 명에 이른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수는 연간 약 1,800명이며, 지난해엔 청소년 자원봉사 최우수 활동터전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념관 내 회의실(100여 석)은 기관단체나 개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김영균 사무처장은 "대구시민은 대구의 정신인 국채보상운동을 배워야 한다. 1997년 IMF 구제금융 요청 때 금모으기운동으로 연결됐고, 앞으로도 이 정신은 이어질 것"이라며 "대구만이 아니라 전국으로 이 정신이 확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아베정권의 역사왜곡으로 한·중·일 간 외교적 갈등이 증폭되는 이때 일제강점기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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