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대표적인 야외 거리공연예술축제인 제14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3일 중국의 지엔더오페라극단의 ‘라마야나’ 폐막 공연과 함께 대장정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이번 예술제는 지난달 30일 개막식과 함께 5일간 헝가리, 멕시코 듀오팀의 화이어쇼를 비롯해 캐나다팀의 거리서커스 곡예, 미국팀의 코미디 퍼포먼스의 익스트림쇼 등 해외 거리공연팀과 베트남 국립극단의 ‘마법의 지팡이’, 극단성좌 ‘허풍 2014’, 힐링소울즈 ‘힐링콘서트’, 일본분카자의 ‘종이학’ 등 국내외 9개국 20개 단체가 참여해 무더위와 태풍으로 인한 폭우 속에서도 열연을 펼쳤다.특히 예년과는 달리 불빛축제와 분리해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 광장 일원에 무대를 설치, 여름바다를 배경으로 연극, 코미디 퍼포먼스, 거리서커스, 뮤지컬, 무술, 마임 등 다양한 거리공연을 선보여 예술제 기간 내내 관광객과 공연패가 하나 되는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또한, 중앙아트홀과 중앙아트센터, 김삼일소극장에서는 일본 분카자의 종이학, 극단 하모니의 공포스릴러극인 두여자, 블라디보스톡의 하늘 등의 연극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이번 예술제의 큰 성과로는 포항의 결혼이주여성 다문화 자조모임에서 직접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결혼이주 여성들이 개막작 베트남 국립극단의 ‘마법의지팡이’와 폐막작 중국 지엔더오페라극단의 ‘라마야나’ 공연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자리가 됐다.문화교류적인 측면에서는 주한 중국대사관 서사림 문화참사관 일행이 폐막작 ‘라마야나’의 중국 지엔더오페라극단을 격려차 방문해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관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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