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껴야 해요. 렌즈만은 포기할 수 없어요."번화가 어디에서나 미용렌즈를 착용한 청소년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다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누차 미용렌즈의 부작용 실태가 드러났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그러나 일부 검증되지 않은 미용렌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의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미용렌즈의 경우 일반 시력교정용 렌즈와 달리 착색제 함량이 높고 산소 투과율이 낮아 충혈이나 각막염증, 시력저하 등 각종 안구 질환 유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미용렌즈의 장시간 착용은 심하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전문가들은 미용렌즈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반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무분별하게 미용렌즈 착용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충혈 된 채 컬러렌즈를 착용하고 있던 이나래(15·춘천시)양은 "아파도 어쩔 수 없어요. 안 끼면 허전하고 외모가 못생겨지는 것 같아 렌즈만은 포기 못 하겠어요"라고 말했다.여고생 김모(17·춘천시)양은 "렌즈를 끼지 않으면 자신감이 없어져 집 밖으로 나가기조차 두려워요. 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장 쉽고 싸게 예뻐지는 방법은 미용렌즈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식약처는 미용렌즈 사용을 자제 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탁월한 관리 방법이라며 렌즈를 끼더라도 4시간 이상 착용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세척해 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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