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가 운영하고 있는 ‘수성 글로벌 여성아카데미’ 해외자원봉사단 24명의 네팔 해외봉사활동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해외자원봉사단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네팔의 카투만두에 있는 1개 학교(쉬리판차칸야)와 오지마을인 고르카에 있는 2개 학교(빈드라바티, 거너카머나)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책가방, 학용품, 옷 등 물품을 지원하고, 1일 교사로 나서 현지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 수업에 참여하여 재능기부도 실시했다. 봉사물품은 수성구청 ‘볼펜 깨우기 운동’으로 모은 필기도구, ‘반갑다 친구야’라는 봉사단체에서 모은 책가방, 여성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모은 옷과 소품, 수강생들이 후원금으로 현지에서 구매한 학용품 등이었다.재능기부는 학교 수업에 참여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한국의 노래와 놀이문화를 가르쳐 주고, 실생활에 유용한 만들기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한 제3기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한상출(남, 58세) 회장은 “네팔 오지 마을의 홈스테이는 상상했던 것 보다 힘들었지만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책가방도 신발도 없이 2시간을 걸어 학교에 오는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면서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을 봤다”며 눈시울을 적셨다.또, 수성구청 관계자는 “평균연령 54세인 해외자원봉사단 선생님들과 한국 동요 ‘뽀뽀뽀’를 부르는 네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수강생들끼리 해외자원봉사의 소회를 나누며,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모습에서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교육의 성과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인간은 오로지 교육만을 통하여 인간이 된다’는 칸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제 지역사회는 평생교육을 통해 세계 시민을 양성하는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미있고 쉽게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질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구민 모두가 글로벌 세계 시민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는 지역 여성의 의식 변화를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하에 지구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자신의 참여뿐만 아니라 타인의 동참을 호소하는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강생들이 자부담으로 해외자원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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