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26)이 4년 만에 전국 투어를 돈다.매니지먼트사 빈체로에 따르면, 김선욱은 9월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서울 공연에 앞서 같은 달 14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6일 오후 7시30분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후에는 21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24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팬들을 만난다. 최근 김선욱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2012~13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 이후 런던 심포니 협연과 BBC 프롬스 데뷔, 진은숙 협주곡 초연, 독일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 녹음 등으로 젊은 피아니스트 중 가장 주목 받는 이력을 쌓았다. 오랜 기간 베토벤 소나타에 천착한 김선욱이 새롭게 찾아 나선 작곡가는 바흐와 프랑크, 슈만이다. 이번 투어 전반부에는 바흐의 `파르티타 2번 BWV 826`과 프랑크의 `프렐루드, 코랄과 푸가`를 선보인다. 바로크와 신고전주의를 색다르게 해석한다. 후반부를 채울 슈만은 김선욱 스스로의 만족을 우선한 프로그램이다. 쇼팽 에튀드 밖에 몰랐던 유년기에 처음 감동을 받은 낭만작인 슈만의 `아베크 변주곡`, 그가 유럽 무대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스페셜 피스 중 하나인 슈만의 `소나타 1번`을 들려준다. 빈체로는 "현재 유럽 리사이틀 무대에서 정련중인 프로그램 구성 그대로, 한국 관객과 호흡한다"고 소개했다. 5년 전 영국 런던에 둥지를 튼 김선욱은 "5년 전보다는 많이 단단해지고 스스로에 확신이 생겼다. 평생을 연구와 성찰에 몰두하는 것이 나의 과업이라 생각한다"면서 "30대 이후에 슈베르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3만~9만원. 빈체로.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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