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 국내 최대규모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들어선다.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부지 11만4379㎡, 건축면적 1만2260㎡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교육전시 시설로 해양탐사조망탑, 해중생태체험관, 해상통로(2260㎡) 등과 독도교육전시관(3500㎡)이 설치될 전망이다.경북도와 울진군은 2008년부터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을 위해 관련용역 자체수행,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반영 등을 준비해 왔다.해수부, 기재부 등 중앙정부와 KDI 등 관련 기관을 수십여 차례 방문, 사업자체의 필요성과 타당성은 물론 동해안의 해양학적 가치,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동해안 지역의 개발 필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바 있다. 특히 미국·프랑스·호주·일본 등의 해외자료도 지속적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등 다각적으로 힘써왔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실시된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B/C 1.17, AHP 0.623로 나타나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됐다.이와 관련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해양과학교육관 건립에 관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서·남해의 해양인프라 구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해안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남해와 같은 급의 해양인프라를 갖게돼 동·서·남해의 균형이 맞추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지사는 "경북도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서해안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충남 서천, 연구기능), 남해안의 국립해양박물관(부산 영도, 전시기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해양문화와 해양교육기능 분야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모델을 구축해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역 해양산업 발전의 원천이 되도록 중앙정부와 울진군과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들어서는 죽변 후정리 일원에는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가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해양과학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 해양교육분야에 시너지 효과와 함께 울진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해양과학센터로 부상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특히 해양과학교육관 앞 해중에 설치될 해중생태체험관은 수심 10ｍ정도의 해저에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의 다양한 어종과 생생한 해저환경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경북도 이두환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인근 해양분야 연구원과 함께 우리나라 해양과학교육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준공 후 연간 49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울진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내년도 설계비 40억원을 확보해 조속한 시일 내 공사가 착공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