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정재형(44)·김동률(40)과 작업하며 주목 받은 독보적인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31)가 첫 디지털싱글 `마이크그레(maycgre)`를 발표한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고상지는 28일 음원사이트에 자신의 창작곡을 담은 첫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놓는다. 9월 정규 음반 발표에 앞서 두 곡을 선공개하는 셈이다. 프라이빗커브는 "그간 유명 뮤지션들의 무대에서 반도네온 세션으로 활약하던 고상지가 자작곡으로 모든 트랙을 채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는 고상지답게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대부분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장면에서 받은 영감을 모티브로 삼아 작업했다. 첫 번째 수록곡인 `출격`은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연상케 하는 음악적 원근법과 과장된 연출법을 녹였다. 두 번째 수록곡인 `기사도`(Chivalry)는 책임감과 숙명을 짊어지고 일생을 겪어내는 영웅 캐릭터들에게 쉼표를 주고 싶은 의도를 담았다. 프라이빗커브는 "마치 암호와 같은 낯선 이름의 앨범 제목인 마이크그레 또한, 자신의 곡에 영감을 준 6명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니셜 조합으로 탄생했다"고 소개했다."어릴 적 즐겨 하던 게임 `드래곤퀘스트3`의 OST를 연상케한다는 이유로 탱고에 빠져들게 된 고상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앨범은 일반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기법들과 악기 구성이 사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적 어드벤처 느낌이 강하다"고 부연했다. 고상지는 9월23일 9곡을 담은 정규앨범 `마이크그레 1.0`을 발표한다. 10월25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연다. 프라이빗커브. 02-56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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