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달 28일 팔공산자연공원 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국립공원연구원 관계자 및 전문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자연공원 자연자원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팔공산자연공원은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매우 훌륭한 것으로 확인됐다.보고회는 지난 2010년 10월 착수해 그동안 조사된 인문환경 6개 분야와 12개의 자연환경 분야에 대한 조사 현황이 발표했다. 64% 공정을 보이고 있는 현재까지 식물 550종, 포유류 22종 조류 85종 등 총 186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서식 환경이 국립공원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삵, 담비, 수달 등 6종의 멸종 위기종이 확인됐다.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며, 좀비비추, 참갈겨니, 털보자루맵시벌, 한국산개구리, 뿔하루살이 등 31종의 한반도 고유종이 확인, 자주닭개비, 황소개구리 등 33종의 외래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좁쌀풀과 꼬리말발도리 등 12종의 희귀종과 18종의 한국 특산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팔공산은 자연생태계와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자원 분야에서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45건 비지정문화재가 추가 확인되는 쾌거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경제적 가치 평가에서 국립공원 계룡산과 무등산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가산산성지구의 고지에 있는 습지에 257종의 식물과 13종의 포유류, 134종의 담수조류 서식이 확인돼 보호구역의 지정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세계 최대 규모의 복수초 군락지에 보호시설의 설치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부섭 시 환경녹지국장은 "내년 1월 본 용역이 완료되면 현재까지 확인된 자연자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팔공산 용역결과로 대내외 인지도 향상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연자원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향후 팔공산을 보전 관리하는 자료로 활용, 국립공원 지정 추진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본 용역 결과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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