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끝난 지도 세 달이 돼 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없으면 뭘 할까? 선거철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겠지만 지금은 여론의 관심권(?) 밖에 놓여있다. 대구시 북구 선거관리위원회 남진 홍보 담당자를 만나 비선거철 업무를 들어봤다.- 6?4 지방선거가 끝났는데 뭘 하나요?  6?4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거비용 보전을 지난 7월말에 마쳤고 지금은 후보자들의 회계서류를 검토·조사하고 있으며, 위법사항이 발견 시 조치한다. 그리고 정치자금법상 회계보고 대상자인 국회의원·국회의원 후원회의 회계보고서도 함께 검토·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업무는 무엇인가요? 혹시나 있을 보궐선거, 초·중등 학생대표 선거, 조합장 선거, 아파트 대표자 선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초·중등 선거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투·개표과정에 참관해 투표함 등을 지원하는데 북구에선 복현초등·성광중학교 등에 도움을 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선거체험관’을 추천한다. 또 아파트 대표자 선출은 생활밀착형 선거로 공공주택 500세대 이상은 ‘주택법’에 따라 직선을 하는데 요청 시 도움을 제공한다. 칠성동 H아파트 선거를 지도했고 마을금고선거나 각 당대표 선거도 위탁받아 참관한다. - 앞으로 제일 가까운 선거는 언제인가요? 10월 말쯤 보궐선거 가능성이 있고 법으로 위탁실시하게 된 조합장 선거가 내년 3월초에 있다. 이달 말부터 기부행위제한 기간으로 금품살포 시 사전선거운동이 돼, 이에 대한 사전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 선거출마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법을 잘 몰라서 어겼다는 변명은 이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선관위는 감시보다는 정보제공에 목적이 있다. 경북대학교 선거도 우리에게 위탁했으면 잘 치러졌을 텐데… - 선관위 직원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장마를 대비해 미리 우산을 준비한다. 선거법 관련 시험도 치고, 방안을 제시하는 분임과제도 작성해야 하고 오히려 선거철이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편하다.끝으로 그는 공직선거법의 유권해석은 선관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요즘엔 사전선거운동과 공직선거법 저촉은 없는지 지속적 단속과 홍보활동을 병행한다면서 말을 마쳤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에선 선거가 축제의 한 마당이라고 한다. 참여만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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