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보름을 추석 또는 가윗날, 한가위라고 한다. 이 날을 중추(中秋) 또는 추중(秋中)이라 하지 않고 굳이 추석이라 한 것은 8월 보름달이 가장 월색이 좋아 `예기`에 “춘조월추석월(春朝月秋夕月:봄에는 새벽달이 좋고 가을에는 저녁달이 좋다)”이라고 한 데서 비롯됐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이달에는 만물이 모두 성숙하고, 또 중추는 가절(佳節)로 불려 일반인들도 이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더욱이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라고 한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덕담이 오갔다는 기록이 있다. 추석은 우리의 전통적인 최대 명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