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문태국(20)이 `2014 파블로 카살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13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에 따르면, 문태국은 4~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부상으로 상금 8000유로(약 1069만원)을 받고 갈라 연주를 했다.4세에 첼로를 시작한 문태국은 한국에서 양영림 교수를 사사했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07년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한 이후 클라라 민혜 김을 사사, 2011년 프랑스 앙드레 나비라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2012년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마친 후 현재는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로랜스 레써의 사사를 하고 있다. 문태국은 2005년 성정문화재단에 발탁, 매년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올해에는 대신증권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첼리스트 임희영(27)은 최종 7명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이 콩쿠르는 스페인 출신의 첼로 거장 파블로 카살스(1876~1973)를 기리고자 1952년 창설됐다. 그간 츠요시 츠츠미, 루이스 클라렛, 안너 빌스마, 레슬리 파나스, 미클로스 페레니 등의 세계적인 첼리스트를 배출하며 최고 권위의 첼로 콩쿠르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1985년 조영창이 2위(부다페스트), 2000년 이정란이 최고유망연주자상(크론베르크)을 수상 한 바 있다. 이번 콩쿠르는 만 32세(82년 1월 이후) 이하를 대상으로 157명이 참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