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과 철박물관은 11월2일까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철박물관에서 ‘철(鐵)’과 소리를 주제로 한 ‘소리, 쇠의 혼을 깨우다’ 공동기획전을 연다.전통에 깃든 삶의 흔적을 살펴보는 전시로 대장간에서 쇠를 다루는 소리와 일상생활 철제품의 소리와 관련된 자료 77건 96점을 소개한다.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려 물건을 만드는 영상, 대장간을 상징하는 도구인 망치와 모루, 낫·호미·기자도끼 등 대장간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물품, 대장간에서 불렀던 민요인 풀무 노래 ‘불아 불아’ 등을 만날 수 있다.특히 대장간 외에 장터의 모습을 담은 ‘정겨움의 소리’,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한 ‘배움의 소리’, 어머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집에서의 ‘살림의 소리’ 등으로 구성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장터의 명물인 뻥튀기 기계와 엿가위, 초등학교 교실의 풍금과 학교 종, 재봉틀과 괘종시계 등을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소리를 들어보는 소리체험 코너도 마련됐다.야외전시장에서는 금속 악기를 불거나 두드려서 소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정평(定平)’ 대장간을 통해 실제 대장간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장간에서 대장일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와 시설, 한국·중국·일본의 낫 제작 방법을 비교 설명하는 애니메이션 ‘낫, 같은 모양 다른 방법’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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