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작품이 원작인 프랑스 툴루즈 국립극장 오리지널팀의 연극 `1000 프랑의 보상`이 국내 초연된다.16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1000프랑의 보상`은 10월25일 오후 4시·26일 오후 2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 관객들을 처음 만난다.위고가 대표작 `레 미제라블`을 완성하고 4년 뒤인 1866년 망명지 건지 섬에서 집필한 `1000 프랑의 보상`은 인기와 명성을 동시에 얻었던 그의 다른 작품과 달리 숨겨진 보물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성남문화재단은 "진정한 자유가 올 때까지 상연하고 싶지 않다며 파리의 많은 극단들의 공연 제안을 거절할 만큼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신념과 애정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로랑 펠리 연출로 2010년 1월, 툴루즈 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빅토르 위고의 광팬이기도 한 펠리는 이 작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무대에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툴루즈 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 오페라와 연극계의 세계적인 스타 연출가로 통한다, 연극은 빛과 그림자의 명암대비를 사용, 마치 그림자 극이나 흑백영화를 연상시킨다. 배우들의 동선은 무용에 가깝다. 막마다 색다른 콘셉트와 특정한 색깔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2011년에는 `프랑스 비평가상`에서 연출가상과 무대미술상을 받았다. 성남문화재단은 "`1000프랑의 보상`은 돈이 가진 권력과 그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웃음과 애환, 사랑을 이야기한다"면서 "빅토르 위고가 살았던 1860년대 프랑스 모습에서 21세기 한국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문화재단 세계명작 초청 시리즈 첫 공연이다. 1만~11만원. 러팅타임 195분(인터미션 30분). 031-783-8000 한편 `1000 프랑의 보상` 원작은 아직 국내에서 책으로 출판되지 않았다. 10월 출판사 열화당을 통해 국내 첫 출간된다. 번역은 최미경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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