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 받은 뮤지컬 `구텐버그`가 12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3층 수현재씨어터에서 재공연한다. 신인 뮤지컬 작곡가·작가인 `버드`와 `더그`의 브로드웨이 도전기다.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이다. 활판인쇄술의 혁명가 구텐버그가 본래는 와인쟁이였다는 설정이다. 20여 명에 달하는 대극장용 `구텐버그`를 무대에 올리기 위한 고군분투기다. 버드와 더그가 제작자들 앞에서 갖가지 소품을 사용하면서 공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다룬다.수많은 등장인물의 배역은 이름이 적힌 모자로 구별한다. 단순한 세트와 최소한의 소품만 있다. 오로지 배우의 힘에 기대어 극 전체를 이끌어가야 한다. 1명의 피아노 연주자가 힘을 보탠다. 2005년 뉴욕 뮤지컬페스티벌에서 워크숍 형태로 첫선을 보였다. 당시 작품의 원작자들인 스콧 브라운과 앤서니 킹이 버드와 더그처럼 직접 공연에 출연했다. 2006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뮤지컬 대본 부문`과 `독특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미국, 영국, 핀란드, 호주에 이어 작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에서 공연했다. 지난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뮤지컬배우 장승조와 정원영이 이번 무대에서도 버드와 더그를 연기한다. 밴드 `피노키오` `브릭` 등에서 보컬로 활약한 뮤지컬배우 허규가 버드, `여신님이 보고 계셔` `비스티 보이즈` `프라이드`로 대학로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종구가 더그 역에 새롭게 영입됐다. 러닝타임 100분. 프로듀서 김영욱·임양혁·송한샘, 연출·각색 김동연, 음악감독 양주인. 5만5000원. 쇼노트·CJ E&M 공연사업부문·창작컴퍼니다. 02-749-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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