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결핵 퇴치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결핵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2일 ~ 26일까지 5일간 관내 읍·면에 위치한 중·고등학교  3,80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2013년 WHO 보고에 의하면 2012년 세계 결핵 발생자수는 860만여명, 결핵 사망자수는 130만 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시 되는 감염병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 법정 감염병 77종 중 결핵이 4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생산연령층인 20~40대가 전체 결핵환자의 40%를 차지하면서 사회경제적 손실비용도 연간 8천억 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1990년부터 15년 동안 결핵역학지표 1위로 결핵관리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2013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결핵환자 수는 45,292명, 경북 3,114명이며, 경산시는 232명으로 경북지역전체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1962년 국가결핵관리사업이 시작된 이래 1995년까지는 빠른 속도로 환자가 감소하였으나 2000년 이후 감소속도가 둔화되면서 2003년에 40,500명, 지난해에는 49,532명으로 오히려 22.3%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난치성 결핵(다제 내성 결핵)이 점차 증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최근에는 학업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에 따른 체중감량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10대 청소년층에서 결핵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단체생활로 인한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교 보건 관계자는 학교특성상 결핵이 집단 시설 내 전파율이 높아 결핵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기침예절 홍보 등 결핵예방교육을 한층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영양 섭취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미세한 침방울을 흡입, 감염되는 호흡기감염질환이므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마스크를 끼는 등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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